2013년산 아이비브릿지 노트북에 윈도우 11을 출시 전 빌드인 22000.132를 설치한 적이 있는데요. 인사이더 프리뷰 버전인 것을 감안해도 CPU 점유율이 조금만 부하를 주면 100%를 찍을 정도였고 전체적으로 너무 느려서 이제 슬슬 교체를 염두에 둬야겠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RTM버전으로 추정되는 194버전이 나와서 마지막으로 깔아보자 싶어서 깔아봤습니다.
(22000.194로 출시가 됐습니다.)
(22000.194로 출시가 됐습니다.)
당연히 11 설치 가능 사양에 미치지 못하는 인텔 3세대라 우회설치를 시도했습니다.
(참고로 인텔 8세대 이상, AMD 라이젠 2세대 CPU와 fTPM 2.0을 지원해야 정식으로 설치 가능합니다.)
우회방법으로는 클린설치 기준으로 윈10 iso로 Rufus나 ultraiso같은 프로그램으로 설치 USB를 만들고 install.wim을 윈11의 것으로 바꿔치는 방법과 설치프로그램 상에서 우회 레지스트리를 적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저는 첫번째 방법으로 설치했습니다. 우회만 되면 설치는 아주 빠르게 잘됩니다.
우회 방법은 홍차의꿈 님의 블로그를 참고했습니다. https://jsb000.tistory.com/2710
설치 후 드라이버도 잡고 (블루투스 칩셋 때문에 애 좀 먹었습니다. 잡히긴 하는데 재부팅만 하면 자꾸 죽더군요. 천신만고 끝에 되는 버전을 찾아서 겨우 해결봤습니다.) 이것저것 깔아봤는데 윈도우 10보다 쾌적하더군요. 반응속도도 약간 더 빠른느낌? 리소스 먹는 것도 10과 별 차이 없더군요. PowerToys의 창 분할 기능이 적용된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점으로 다가오는 것은 카카오톡이 간헐적으로 튕기거나 느리게 켜지는 등 일부 호환성 문제가 아직 있고 작업표시줄 위치 변경이 안되는 점, 초 시계 삭제, 우클릭 메뉴 접근성이 좀 안 좋아진 점이 있겠네요.
하지만 엄청 예쁘고 빠릿빠릿해서 다 용서가 되네요. 특별히 문제가 없는 한 계속 쓸 것 같습니다. 향후 메이저 업데이트 같은 게 어떻게 될까 문제긴 한데 그땐 교체를 해야 하지 싶습니다.
p.s. : 우클릭 메뉴를 윈도우10 스타일로 되돌리는 방법을 찾아서 링크 남깁니다.